메모장



원스 일기

영화 원스.


음악이 상처를 치유한다는 말.

이 영화에 딱 들어맞는다.



서늘해졌던 내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며칠전 서럽게 울었던 생각을 뒤로하고,
내 옆에서 코골고 있는 저 사람을 보면서
살짝 행복해진다.


야구장습격사건 BY 오쿠다 히데오 (아. 열난다) 짧은 감상

이건뭐야.
소설이 아니잖아.
야구라면 롯데..
사실 야구라면 별 관심도 없는 내가
일본야구장 견학기같은 책을 읽다니...
젠장.




몇몇 문장은 마음에 와닿았고,
깊이가 있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순전히
작가의 인기를 이용해서 한몫 벌어볼려고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같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나로써는 오쿠다 히데오의 책들중 가장 아쉬웠고
읽는 내내 성질이 났었다.

혹시 인터넷 서점같은데서
서평과 작가만 믿고 이책 주문할 사람이 있다면
내 진정 말리고 싶다.
다만...꼭 읽고 싶다면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 좀 들춰보고 사던가
시립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같은데서
빌려서 보기를 권한다.


시사인 111호 리뷰 짧은 감상

<시사인>을 28일에서야 받았다. 21일 발송예정이었는데, 너무 늦게 받은거다. 살짝 기분이 상할뻔 했지만, 화를 낼 처지는 아니지.리뷰룰 써야 하기에 모든 기사를 다 읽어봐야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아직 다 읽지 못했다. 읽은 기사를 위주로 리뷰를 쓰겠다.


처음에 <시사인>을 받자마자 목차를 펼쳤다.
어떻게 이렇게 정치.정치.정치.정치. 관련 이야기들로만 꽉 채워넣을수가 있었을까. 신기할정도로 정치.이야기들로만 지면을 꽉 채운 느낌이었다. 뉴라이트, 재보선,세종시.언론자유도.아프간.등등 목차를 보는 순간 재미없겠다.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물론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 경제.국제.사회. 기사들도 당연히 있었지만, 어쩐지 다양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한번 읽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서도.

일단 커버스토리...를 다룬게 3장밖이어서 놀랬다.
물론 3장으로도 많은 사실을 알 수는 있었지만, 뉴라이트와 서민금융이라니.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에, 오히려 더 왜 말이 안되는지 조목조목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나? 구체적인 예도 알고 싶었다. 항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런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라는 말 말고.
그리고 실제 서민금융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뉴라이트가 서민금융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뭐 그런것도 몇줄이라도 짧게 나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아마추어적인가?
기사자체보다 변철환씨 인터뷰가 더 신선했다. 서민들한테 관심있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든듯한 발언 <행안부에서 주는 시민단체 보조금만 생각하다 귀가 번쩍 튀였다. 그때부터 알아봤다> 라니. 자신들의 태생적 한계를 들어낸 말이 아닌가.

사회면의 김훈중위 사건은 솔직히 충격이었다. 98년도였나, 그 이후였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 사건이 불거졌을때에도   유독 시사저널에서만 열심히 다루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는 한겨레에서도 그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잊고 있던 사건이었지만, 아직도 해결안되고 있어서 놀랬고, <시사인>에서 잊지 않고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건 더 놀라웠다. 정말로, 박수라도 보내고 싶다.

다른 기사들은 아직 다 읽어보지 못한체, 리뷰를 썼다. 조금 더 빨리만 배송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공짜로 좋은 기사를 봤다는 고마운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남는다.


렛츠리뷰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by 박민규 짧은 감상




미치겠다.
이 책. 너무 웃기고 예리하다.
왜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이제야 읽게 된 것일까.
짧은 감상을 쓰기 위해 컴퓨터를 켰지만,
실실 웃음만 난다.
못쓰겠다.

이 소설을 계속 관통하는건 우리가 태어난 이유 이다.






아직 어린 10대나 20대들이야 모르겠지만,
내가 국민학생이던 80년대에는 교과서에 저런게 실려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84년도에 입학했던지라,
박민규작가처럼 국민교육헌장을 달달달 외우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담임선생님들은
저걸 꼭 수업시간에 읽으라 하셨었다.
어린마음에도
함부로 살면 안되는구나.
열심히 공부해서 휼륭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던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인생이란게
그렇게 쉽게 풀리던가.
누구나 이명박씨처럼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학가고 좋은 직장가서 높은자리까지 해먹고
서울시장도 해보고 그러다가 대통령이 되는 그런 삶을 살수 있던가.



지은이는...아마도 박민규 본인인것 같은데
어쩌다 인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삼미슈퍼스타즈의 팬이 되었고,
소속감에 불타서 야구에 웃고 야구에  울다가
맨날 지는 팀의 팬이라는 이유로 맨날 주눅들고 패배감을 느끼게된다.
결국 자신의 실제삶만은 더 좋은 곳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일류대에 들어가고 일류회사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
하지만 IMF때 구조조정대상자가 되어 회사에서 짤리고, 부인과 이혼도 하고
결국 집이고 직장이고 아무 소속도 없는 무적상태가 되고 만다.
백수가 된 어느날, 역시나 삼미팬이던 친구와 삼미슈퍼스타즈의  팬클럽을 결성해서
<치기 힘든공은 치치않고, 잡기 힘든공은 잡지 않는다>라는 삼미만의 <자신의 야구>를 하게 되면서
소설은 거이 끝이 난다.


대부분의 소설은 철저히 구경꾼이 되어서
읽히는 반면 이 책은
책을 읽는 내내 내 인생과 겹쳐져서 너무 좋았다.

부산에서 태어나
롯데 팬이 된 나.
롯데가 잘할때는 야구장에 가서 소리도 꽥꽥 지르고
박정태 선수의 기록쯤은 달달달 외우고 지냈던 소녀팬이던 나.
롯데성적이 꼴찌주변을 질주할때는
야구장 근처도 안가고, 야구얘기도 안하던 나.
열심히 공부하던나.
좋은 대학에 간 나.
취직했던 나.
사표를 던졌던 나.
공부를 시작했던 나.
실패한  나.

이제서야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나.
재능이 부족해서 너무 슬픈 나.
하지만 이제서야 행복을 알게 된 나.



루머의 루머의 루머 by 제이아셰르 짧은 감상




서점에서 이 책을 봤을때는 하이틴 로맨스인줄 알았다.
몹시 체해서 머리가 아팠던 그날. 어쩔수 없이 서점에서 시간을 개겨야 했던 그날.
단지 다른 책들에 비해 아주 가벼워보여서 부담없이 책을 들었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라....
뭐, 고딩들의 사랑이야기, 학교이야기 뭐 그딴...
미국의 귀여니 정도가 쓴 책이겠네
라고 생각했던 내 예상은 처음부터 어긋났다.

자살한 소녀의 육성이 담긴 녹음 테이프가 있다.
거기에는 자신을 자살로 이르게한 13명의 친구들 스토리가 들어있고,
테잎은 13명에게 차례로 배달된다.
소녀를 자살로 이끌게 한 것은 루머..
루머는 루머를 낳고...또 다른 루머를 낳고....그러다가 루머의 주인공을 자살로 이끈다는 이야기.

첫 페이지를 읽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줄 알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이끄는 또다른 주인공 클레이는
죽은 주인공 해나를 몰래 좋아한다.
그리고 테잎을 모두 들으면서, 해나의 행동들이 도와달라는 신호였음을 깨닫고
몰랐거나 때론 모른척했던 자신에 대해 후회한다.




말...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겠다....

도와줄수 없다면...
상처라도 주지말아야 한다...


1 2 3